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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각질적성(脚質適性) - 선입(差し)

skydance_blog 2025. 6. 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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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적성 (脚質適性)

'각질(脚質)'이란 경주마의 주행습성, 즉 레이스를 풀어나가는 달리기 방식을 일컫는 경마 용어다. 달리는 방식과, 그걸 이용한 경기 운영에 대한 적성으로, 도주 / 선행 / 선입 / 추입으로 나눠져 있다.

 

 

선입 (差し)

선입마는 출발 직후부터 무리하게 선두를 노리기보다는, 초반에는 중위권 정도에서 힘을 비축하다가, 레이스 후반에 가속을 시작해 결승선 직전에서 선두를 추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일반적으로는 최종 코너를 돌며 가속에 들어가고, 결승 직선에서 본격적인 승부에 나서는 유형이다.

선입 전략은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스태미나(지구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도주나 선행마보다 뒤에서 전개하다가 후반에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일정 부분 안정성과 폭발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스피드, 파워, 스태미나를 모두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춰야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수 있어, 경주마의 능력치를 균형있게 분배해서 경주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유형이다.

선입형 말은 경주 중 대부분의 시간을 4~6위권에서 보내며, 도주·선행마를 따라가면서 타이밍을 재다가 후반에 추월을 시도한다. 이 때문에 극적인 역전 장면이 자주 나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승선 앞에서 역전 우승은 관중에게 큰 인상을 남기곤 한다.

 

 

 

https://youtu.be/t69TtrhK_WY?si=JjA5YK1bShKfDgjB

선입의 정석 - 마야노 탑건, 사투라 로렐, 마믈러스 선데이

 

 


하지만 선입 전략에도 고유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마군사(馬群死)’, 즉 말이 주변 마군에 갇혀 제대로 추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선입형 말은 도주, 선행마보다 뒤쪽에서 출발하지만, 추입형 말보다는 앞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앞뒤로 말들이 몰리는 구간에 갇힐 확률이 높다. 특히, 중반 이후 선행마가 페이스를 낮추며 후방 마군과 합쳐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선입마는 진로가 막혀 추월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강한 파워와 주행 능력이 필요하며, 마군을 뚫고 나올 수 있는 기수의 판단력과 말의 성격, 코너링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군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그대로 순위권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경주의 ‘전개 운’도 선입마에게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선입형 말은 출전 편성에 따라 안정성과 위협성이 달라진다. 선행형 말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선두권이 지나치게 붐비게 되고, 선입마는 그 사이에 끼여 제대로 추월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무너질 가능성도 생긴다. 반면, 후방 추입마가 많을 경우에는 선입마가 이상적인 위치에서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올 기회를 잡기 쉬워 유리해지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선입 전략은 무리하지 않는 전개와 후반 가속을 조합해 ‘안정성과 순간 폭발력’을 함께 노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말의 능력뿐 아니라 전개 흐름과 출전 구도, 마군의 밀집 여부 등에 따라 성패가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가장 기복이 심한 유형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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