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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각질적성(脚質適性) - 선행(先行)

skydance_blog 2025. 6.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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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적성 (脚質適性)

'각질(脚質)'이란 경주마의 주행습성, 즉 레이스를 풀어나가는 달리기 방식을 일컫는 경마 용어다. 달리는 방식과, 그걸 이용한 경기 운영에 대한 적성으로, 도주 / 선행 / 선입 / 추입으로 나눠져 있다.

 

 

선행 (先行)

선행마(先行)은 출발 직후부터 레이스 초중반까지 선두권을 따라가며, 대개 2~3위권에서 자리를 유지하다가 결승 직전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스퍼트를 통해 선두를 제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말 그대로 ‘초반엔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추월하는’ 형태로, 전형적인 중속형 레이스 운영이다.

 

이 전략은 도주마만큼 극단적인 선두 장악은 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우수해야 하며, 선두권을 유지하면서도 막판 가속이 가능해야 하므로 파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피드와 파워를 고르게 갖춘 말에게 적합한 각질이라 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9tVmmV8uN4&t=101s

천재 괴물의 선행 - 오구리 캡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한 운영 방식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경주 운영이 까다로운 유형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마군에 갇히는 상황’ 때문이다. 선행형 말은 주변에 같은 전술을 사용하는 말들이 많을 경우, 선두 바로 뒤에 위치한 말들이 서로 간섭하며 자연스럽게 마군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중후반에 치고 나갈 공간이 부족해지는 원인이 되며, 충분한 가속력이 있어도 탈출할 틈이 없으면 그대로 경합에 묶여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거리 레이스에서는 마군이 촘촘히 붙어서 달리는 경향이 강해, 선행마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주행 능력치가 아무리 뛰어나도 공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무력하게 무너지는 일도 잦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선행마는 지구력을 높여 후반에 버티는 능력을 강화하거나, 후반 스퍼트에서 확실한 가속을 위한 훈련이 병행된다. 이 경우 후반까지 밀리지 않고 선두권을 유지하며, 종반에 뒷말들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는, 선행형 말에게 적합한 작전이 무력화될 수 있는 조건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선행이 다수 출전할 경우 선행 라인에서 선두에 서는 1명을 제외하고는 죄다 제대로 달리지 않는, 소위 말하는 '산책'하는 선행이 나온다거나, 도주가 너무 많아서 선행의 고유한 주행 특성을 발휘하지 못한고 선두 추월을 시도하다가 체력 소모로 무너지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또한, 출발 이후 선두를 점하려다 도주마를 지나치게 추격하는 경우, 본래 의도한 선행 포지션을 벗어나 오히려 스피드와 지구력을 과도하게 소비하게 되어, 후반에 추월도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선행 전략은 말 그대로 균형 잡힌 능력과 전개 운, 주변 말들의 구성 등 여러 요소가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말의 능력만큼이나 전개 운과 포지션 싸움이 성패를 좌우하는 각질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전에서는 전형적인 중상위권 전략으로 활용되지만, 변수가 많은 만큼 기대 이하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선행형 경주마는 스피드, 파워, 지구력의 균형, 그리고 유리한 전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며, 출전 마필의 편성과 경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한 전술 운용이 필수적인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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