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의 원리는 패리뮤추얼(Parimutuel) 방식과 북메이커(Bookmaker) 방식이 있는데, 패리뮤추얼 방식은 19세기 프랑스에서 귀족 마주 중심의 경마를 다수의 일반인에게 보급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마권 발행자가 총 마권 발행액에서 세금과 자신의 수익금을 제하고 남은 돈을, 여러 말에 분산 베팅된 마권들 중 일정한 승식(勝式, Pool)에서 적중한 마권 소유자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마권발매 시스템이라면 어떤 말이 입상하더라도 발행자가 손해를 보고 마권 구매자들이 이익을 보는 경우는 없다.
높은 배당률은 그 출주번호에 대한 마권이 다른 번호보다 팔리지 않아서 더 많은 배당을 가져가는 것이다. 즉 구매액이 늘어나면 배당이 줄어들게 되는데, 특히 전체 구매액이 적은 단승식이나 연승식, 혹은 많이 팔리지 않아 수만 배의 배당을 갖는 마권의 경우 큰 금액을 구매하는 순간 배당률이 폭락하게 된다. 그러나 복승, 삼복승 등 인기있는 승식 중 수백배 이하의 마권이라면 한 사람의 구매액으로는 배당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만마권(万馬券)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는 일본의 마권이 최소 100엔에서 시작되는데, 그 배당으로 1만엔 이상을 가져가는, 즉 배당률 100배 이상의 마권을 의미한다.
1. 한 마리를 고르는 경우
한국마사회에서는 단승식과 연승식 매출액의 공제금을 20%로 하고 있다. 즉, 단승식이나 연승식의 모든 번호를 동일금액으로 구입할 경우 적중마권의 배당률이 100배를 넘지 않으면 대부분 80%의 환수율을 보인다는 말이다.
- 단승식(Win)
- 자기가 고른 말이 1등으로 들어오면 적중된다.
- 적중확률은 14두 출전경주에서 1/14. 예상 외의 다크호스가 1위를 할 경우 복승식이나 삼복승식보다 배당률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4.0배 이하이다.
- 6개 승식 중 매출액이 가장 적은 승식인데, 연승식의 매출액보다 단승식이 많이 팔릴 경우 해당 경주 단승식 매출액의 70% 이상이 걸린 1.0 배당이 나오지만 부러지는 경우도 많다.
- 단승식이 연승식보다 많이 팔리는 경주는 예상 외의 고배당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 일본 경마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단승(単勝)" 라고 한다. - 연승식(Place, Show)
- 자기가 고른 말이 8마리 미만의 경주에서는 1등 혹은 2등으로, 8마리 이상이 달리는 경주에서는 1등, 2등, 3등으로 들어오면 적중하는 승식이다.
- 각각 영어로는 Place, Show 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복승(複勝)이라고 부른다.
- 맞히기 가장 쉽고 배당금이 3등분되는 승식이다 보니 맞혀도 본전인 1.0배의 연승식이 자주 나오고 80%의 경주에서 연승식 적중마권의 배당률은 3.0배 이하가 나온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연승식 마권을 많이 보유할수록 적중률은 높아도 비해 수익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 일본이나 싱가포르에서는 단식이나 연식에서 계산상 1.0배가 나오더라도 1.1배나 1.2배 이상으로 보전해준다.
- 일본 경마(중앙 경마)의 경우 대부분 8마리 이상 레이스를 하기 때문에 1위부터 3위에 들어오는 말을 맞히는 것이 기본.
2. 여러 마리를 고르는 경우
한국마사회에서는 여러 마리를 고르는 승식의 공제금을 27%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하 승식의 모든 조합을 동일금액으로 구매할 경우 환수율은 73%에 수렴한다.
- 복승식(Quinella)
- 자기가 고른 2마리 말이 1등과 2등으로 들어오면 된다. 순서는 상관없다.
- 가장 인기가 많은 승식들 중 하나이다.
- 적중률은 다소 낮으나, 배당률이 평균 14.0배로 높다고 볼 수 있다.
- 일본 경마에서는 마연(馬連)이다. - 쌍승식(Exacta)
- 이건 자기가 고른 2마리 말이 1등과 2등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순서도 맞아야 한다.
- 배당률이 높으므로 경마 좀 했다는 분들은 대부분 이걸 고르는 경우가 있다.
- 한국에는 2000년 도입되었고 2006년에 전 경주 발매로 확대되었다.
- 일본 경마에서는 마단(馬単)이다. - 복연승식(Quinella Place)
- 자기가 고른 2마리 말이 3위 이내에 모두 들어오면 된다. 역시 순서는 상관없다.
-1-2, 1-3, 2-3위로 들어오면 된다.
- 적중률과 배당률의 적절한 배합 때문에 1999년 일본에 처음 도입된 후 "경마의 신이 만든 승식이다" 같은 매스컴의 찬사를 받으며 매출액 비중이 복승식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머지않아 그 실태(연식과 마찬가지로 배당금이 세토막 나는 고로 적중률에 비해 낮은 배당률)가 파악되어 시행 4년 만인 2003년부터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 한국에는 2003년 도입되었고 2006년에 전 경주 발매로 확대되었다.
- 일본 경마에서는 '와이드(ワイド)" 라고 불린다.
- 일본에서는 도입당시 3위를 많이 한 말인 나이스 네이처를 광고모델로 삼았다. - 삼복승식(Trio)
- 한국에서는 2009년 4월 추가된 새로운 승식.
- 대상경주에만 실시되었으나 2010년 1월부터 전 경주로 확대실시되었다.
- 복승식이 3등까지 확장된 구조로, 자신이 고른 3마리 말이 모두 들어와야 한다.
- 확률적으로는 쌍승보다도 더 맞히기 어렵지만 확실한 축마가 3위를 한 경우 배당률이 쌍승, 복승식보다 낮은 경우도 있다.
- 한국에선 항상 복승식에 밀리는, 만년 2인자 같은 승식이었지만, 최근 인기가 무섭게 늘어 복승식보다 삼복승식 매출이 높은 경주가 많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구사중이다.
- 일본 경마에서는 삼연복(3連複)이다. - 삼쌍승식(Trifecta)
- 1, 2, 3위를 순서대로 맞히는 승식이다.
- 한국에는 2016년 6월 10일 추가된 새로운 승식이지만, 무조건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 1, 2, 3위를 순서대로 맞혀야해서 적중률이 낮지만 배당률이 가장 높다.
-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식이다.
- 일본 경마에서는 삼연단(3連単)이다.
* 한국마사회에서는 현재 총 7가지 베팅 승식을 운영하고 있다. (출전 두수 10마리 기준)
승식 | 내용 | 적중확률 | 백분율 |
단승식 | 1등으로 도착할 말 1두를 적중시키는 방식 | 1 / 10 | 10% |
연승식 | 1~3등 안에 들어올 말 1두를 적중시키는 방식 *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7두 이하일 때는 2등 안에 들어올 말 1두 적중 |
3 / 10 | 30% |
복연승식 | 1~3등 안에 들어올 말 2두를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방식 | 1 / 15 | 6.67% |
복승식 | 1등과 2등으로 들어올 말 2두를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방식 | 1 / 45 | 2.22% |
쌍승식 | 1등과 2등으로 들어올 말 2두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 | 1 / 90 | 1.11% |
삼복승식 | 1등, 2등 및 3등으로 들어올 말 3두를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방식 | 1 / 120 | 0.83% |
삼쌍승식 | 1등, 2등, 3등으로 들어올 말 3두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 * 더비온 앱, 계좌발매기 혹은 자율발매기 내 계좌기능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 |
1 / 720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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